국민연금, 18년 만의 ‘메가톤급’ 개편 확정… 2026년부터 보험료 인상 가동
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장 뜨거운 소식은 단연 국민연금 개편안의 확정이다. 정부와 국회는 고령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료율을 13%까지 올리는 강력한 개혁안을 2026년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한다. 이번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을 넘어 국가가 연금 지급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‘지급 보장 명문화’가 포함되어 가입자들의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.
■ 정책 변화: “더 내고 조금 더 받는다” 8년의 단계적 인상
이번 연금개혁의 핵심은 재정 안정화와 노후 보장의 균형이다.
- 보험료율 13% 도달: 현재 9%인 보험료율을 2026년부터 매년 0.5%p씩 8년간 인상한다. 이에 따라 2026년 9.5%를 시작으로 2033년에는 최종 13%에 도달하게 된다.
- 소득대체율 43% 상향: 은퇴 후 소득 보장을 위해 기존 40%까지 낮아질 예정이었던 소득대체율을 43%로 상향 고정했다. 이는 2026년부터 즉시 적용되어 수급액이 기존 계획보다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.
-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: “국가는 연금 급여의 안정적 지급을 보장해야 한다”는 조항이 법에 명시된다. 기금 고갈 시 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장치다.
■ 기금 운용: 역대 최고 수익률 20%, ‘공격적 해외 투자’로 승부
국민연금은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주식 시장의 폭등과 글로벌 AI 장세에 힘입어 약 20%의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. 기금 규모는 1,470조 원을 넘어섰으며, 불어난 덩치만큼 투자 전략도 한층 공격적으로 변한다.
- 해외 주식 및 대체투자 비중 확대: 연금은 2030년까지 주식 비중을 55%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. 특히 내년도 자산 목표를 보면 국내 주식 비중은 낮추는 대신, 해외 주식(38.9%)과 대체투자(15.0%) 비중을 대폭 상향했다.
- 전략적 환헤지 연장: 고환율 상황을 고려해 해외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 및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2026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.
■ 투자 방향 제언: “연금의 지갑이 열리는 곳을 보라”
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행보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.
- 미국 테크 및 글로벌 자산 집중: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 비중을 대폭 늘리는 흐름에 맞춰 개인 포트폴리오 역시 미국 중심의 글로벌 ETF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안전하다.
- 반도체 및 AI 주도주 보유: 연금의 사상 최대 수익을 견인한 반도체와 AI 섹터는 연금의 막대한 자금이 뒷받침되는 만큼 장기적인 우상향이 기대된다.
- 대체투자 및 인프라 관심: 연금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늘리고 있는 부동산, 사모펀드(PEF) 등 대체투자 시장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.
